
김명자씨는 심장 문제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분홍색 알약을 복용 중입니다.
그런데 약을 먹은 후 멍이 잘 생기고 피가 멈추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혹시 이 약이 며칠 뒤 치과 시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명자씨는 걱정이 됩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겨 스텐트 시술 등을 받은 경우 피가 묽어지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분홍색 알약으로 75라는 숫자가 적힌 플라빅스가 대표적이다.
이 약은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나 이로 인해 따라 오는 주의점과 복용수칙이 있다.
수술을 앞둔 플라빅스 복용자가 꼭 알아야 할 주의점과 수칙을 알아보자.
플라빅스란?
플라빅스는 한독이 판매하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75 mg을 뜻하는 75 숫자가 적힌 분홍색 원형의 필름코팅정 형태의 제품이다.
플라빅스의 주성분은 클로피도그렐이다.
클로피도그렐은 항혈소판제로써 피를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클로피도그렐은 혈소판의 P2Y12 수용체에 작용하도록 고안됐다.
이런 작용기전에 따라 혈소판의 응집을 저해하고 나아가 혈전의 형성을 예방한다.

혈전은 지혈을 돕는 존재지만 혈관을 막아서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플라빅스는 클로피도그렐의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혈전 형성을 줄여서 혈관이 막힐 위험을 낮춘다.
이 제품은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플라빅스의 보험약가는 정당 1,100원 수준이다.

플라빅스 효과
플라빅스는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세부적으로 플라빅스의 효능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허혈뇌졸중, 심근경색 또는 말초동맥성질환 성인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증상 개선
-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성인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증상 개선
- 혈관성 위험인자가 있고, 비타민 K 길항제 투여가 부적합한 출혈 위험이 낮은 심방세동 성인 환자에서 죽상혈전증 및 혈전색전증의 위험성 감소

관상동맥증후군? 죽상동맥경화증? 용어정리
복잡한 용어들이 많다.
우선 허혈뇌졸중이란 뇌혈관이 피가 굳은 덩어리인 혈전 등에 의해 막혀 혈류가 차단됨에 따라 뇌조직이 괴사된 것을 말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증후군의 한 종류로 심장 혈관이 혈전 등에 막혀서 심장 근육의 손상이 일어나는 걸 의미한다.
말초동맥성질환은 팔, 다리 등 신체의 말단으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하며 죽상동맥경화증은 부위 등에 국한되지 않고 혈관이 콜레스테롤 침착 등에 의해 막혀 혈류 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으로 부정맥의 일종이다.
혈전색전증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전증이라고도 불린다.
관상동맥증후군, 말초동맥질환, 죽상동맥경화증 등 용어는 다소 복잡하게 들리지만 혈전 등이 혈관을 막는 형태의 질환을 가리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플라빅스는 혈전의 형성을 저해해 혈관이 막힘에 따라 발생하는 뇌졸중,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빅스 임상 효과
플라빅스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평가됐다.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경험이 있거나 말초동맥질환(PAD)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플라빅스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이자 항혈전제인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플라빅스는 아스피린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을 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연구 도중 스텐트 시술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빅스 + 아스피린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심근경색 또는 혈관 폐색 위험이 20% 감소했다.
이밖에도 플라빅스는 심근경색 환자군, 심방세동 환자군 등에 대해 주요 사건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증명했다.

플라빅스 부작용
플라빅스 투약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크게 가벼운 것과 심각한 것으로 나뉜다.
상대적으로 흔하면서 가벼운 부작용 한 가지는 출혈이다.
코피가 대표적인 예다.
출혈과 더불어 멍이 자주 생기는 현상, 가려움증 그리고 발진이나 부종을 특징으로 한 알레르기반응과 같은 증상 역시 뒤따를 수 있다.
플라빅스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작용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코피 등 출혈
- 멍
- 가려움증
- 알레르기반응

플라빅스가 동반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은 출혈과 관련이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거나 지혈이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뇌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졸중, 토혈, 혈변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TTP)이다.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은 몸의 곳곳에 미세한 혈전이 생기는 희귀질환의 일종이다.
피로, 무기력함, 구역, 구토, 발열, 두통, 뇌졸중, 피부색의 변화, 심장박동 증가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플라빅스는 심각한 형태의 알레르기반응을 동반할 수 있다.
플라빅스의 심각한 부작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혈뇨, 혈변 등 심각한 출혈
-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
- 심각한 알레르기반응

플라빅스 복용 시 주의사항
플라빅스 주성분 클로피도그렐은 지혈을 돕는 혈전의 형성을 저해한다.
이에 따라 출혈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한다.
해당 부작용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술, 시술, 건강검진 등을 앞둔 사람들이다.
이들은 수술 등의 과정에서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을 미리 조절할 필요가 있다.
클로피도그렐 등 피를 묽게 하는 약 복용을 중단하는 시점은 상당히 중요하다.
너무 빨리 중단할 경우 오히려 혈전에 의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는 수술 5 ~ 7일 전에 투약을 중단하도록 권고된다.
단 이런 사항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복용 중단 시점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병원 측에 피를 묽게 하는 약 투약 여부를 알리고 복용 중단 시점에 대한 복약지도를 받는 게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상호작용
플라빅스 투약 시 주의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약물 상호작용이다.
플라빅스와 특정 약을 같이 사용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염진통제로 많이 사용되는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NSAIDs)가 대표적이다.
플라빅스와 이부프로펜 또는 나프록센을 같이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비슷한 맥락으로 주의해야 할 약은 설트랄린, 파록세틴 등 우울증약으로 사용되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s)다.
플라빅스와 설트랄린 등의 병용은 출혈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약효에 영향을 미치는 약도 있다.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을 예로 들 수 있다.
플라빅스와 오메프라졸 등을 같이 사용할 경우 플라빅스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약만 주의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음식물 역시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몽을 일례로 꼽을 수 있다.
자몽 또는 자몽주스는 플라빅스의 효능을 저해할 수 있다.
특히 자몽은 플라빅스뿐 아니라 여러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에 신중해야 할 과일로 지목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약 또는 음식이 플라빅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플라빅스 복용 시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약 병용을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플라빅스와 상호작용하는 약 일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작용 위험을 높이는 약>
- 당뇨약 레파글리니드
- 항생제 리팜핀
-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
- 설트랄린 등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 둘록세틴 등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s)
- 와파린, 리바록사반 등 항응고제
- 아스피린, 티카그렐러 등 항혈소판제
<효과를 반감시키는 약 또는 음식>
- 오메프라졸 등 위궤양약
- 항우울제 플로옥세틴
- 항진균제 플루코나졸
- 자몽 및 자몽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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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The lancet,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
∗ 플라빅스 등 전문의약품 관련 사항은 의사에게 문의하세요.
<참고>
- The lancet: “Clopidogrel versus aspirin for secondary prevention of coronary artery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individual patient data meta-analysis”
-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Clopidogrel pathway”
- Cleveland clinic: “Blood Clots”
- 식품의약품안전처: “플라빅스정75밀리그램(클로피도그황산염)”
- 서울대학교병원: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혈전증[thrombosis]”
- 서울아산병원: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terial disease, PAD)”, “급성 관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
- 메디칼업저버: “한국인, 심혈관질환 1차 예방에 아스피린 주의해야 하는 이유”
-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 “P2Y12 Inhibition beyond Thrombosis: Effects on Inflammation”
- Drugs.com: “Clopidogr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