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기닌(L-아르기닌)은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을 바탕으로 영양제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다만 아르기닌은 다양한 약, 영양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아르기닌의 효능, 부작용, 탈모와의 관계 그리고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 및 영양제를 알아보자.
아르기닌이란?
아르기닌(L-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단백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혈관을 확장하는 물질인 산화질소로 변환된다.
이에 따라 아르기닌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르기닌은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이다.
임신, 질병, 트라우마, 스트레스 등의 상황에서 보다 중요한 존재가 된다.
아르기닌은 크레아틴, 프롤린, 글루타민산염 등 다른 아미노산의 전구체이기도 하다.
아르기닌 풍부한 음식
아르기닌은 영양제와 더불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아르기닌이 풍부한 음식 중 하나는 육류다.
쇠고기, 닭고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아르기닌 함량이 높은 음식은 다음과 같다.
- 연어 등 생선
- 견과류
- 콩류
- 통곡물
- 요거트,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아르기닌 권장량
아르기닌의 하루 권장량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다시 말해 아르기닌을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과학적으로 제시된 기준이 전무한 상황이다.
연구에서 평가된 아르기닌의 용량은 다양하다.
혈압 개선 관련 효능을 평가한 연구에선 하루 6 ~ 30g 수준의 아르기닌이 사용됐다.
발기부전 효능 관련 연구에선 1.5 ~ 5g, 임신중독증 효능 관련 연구에선 3 ~ 4g 용량이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기억할 점은 아르기닌 하루 섭취량은 9g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르기닌 영양제는 제품마다 권장하는 용량이 다르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의 설명서를 잘 읽고 이에 따라 섭취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아르기닌 효능
아르기닌은 혈압을 개선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다양한 효능을 보인다.
아르기닌의 효능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혈압 개선
아르기닌은 고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경구용 아르기닌은 건강한 사람, 경미한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그리고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기닌은 여성에 대해 임신성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능을 보였다.
정맥 주사용 아르기닌은 임신성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협심증 증상 완화
아르기닌은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협심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르기닌은 협심증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성기능 강화
아르기닌이 남성에게 보인 효능 중 하나는 발기부전 증상 개선이다.
연구에 따르면 경구용 아르기닌은 발기부전 남성의 성기능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말초동맥질환 개선
말초동맥질환(PAD)은 동맥경화 즉, 플라크가 혈관벽에 쌓임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 순환 장애를 동반한다.
아르기닌은 산화질소의 전구체로서 말초부위 혈관을 확장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한다.
이에 따라 아르기닌은 말초동맥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능력 증대 등
이밖에도 아르기닌은 근육의 산소 및 혈액 공급을 늘려 운동 퍼포먼스를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신체 회복, 혈당 관리 등에 대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다.
단 이러한 효능은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아르기닌 부작용
아르기닌 영양제는 대체적으로 안전성과 관련해 우려할 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과도하게 복용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하루 9g 이상의 아르기닌을 섭취할 경우 복통, 설사 등을 겪게 된다.
이와 더불어 아르기닌이 동반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더부룩함
- 메스꺼움
- 두통
- 알레르기 반응
특히 아르기닌은 통풍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또는 천식을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아르기닌 영양제는 의사와의 상의를 거쳐 섭취를 결정하는 게 좋다.
아르기닌 먹으면 안 되는 사람
최근 심근경색을 경험했던 사람은 아르기닌 영양제를 섭취해선 안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르기닌 영양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더불어 아르기닌 섭취에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이외에도 암 환자, 신장 또는 간 관련 환자, 저혈압 환자, 출혈 관련 질환 환자 등은 아르기닌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아르기닌 등 영양제 섭취는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아르기닌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영양제
아르기닌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 중 하나는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다.
와파린, 클로피도그렐(제품명:플라빅스)와 같은 약들은 혈액의 응고를 저해한다.
이런 약과 아르기닌을 같이 먹을 경우 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약 역시 주의해야 한다.
로사르탄, 암로디핀과 같은 약들과 더불어 혈압을 낮추는 아르기닌을 같이 사용하면 저혈압의 위험이 커진다.
더불어 아르기닌과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약들은 다음과 같다.
- 이소프로테레놀, 니트로글리세린 등 심장 관련 약
- 실데나필(비아그라), 타달라필(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약
- 인슐린, 피오글리타존 등 당뇨약
- 아밀로라이드 등 이뇨제
약뿐만이 아니다.
영양제도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아르기닌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영양제 한 가지는 코엔자임 Q10(코큐텐)이다.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아르기닌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영양제 또는 약초는 다음과 같다.
- L-테아닌
- 인삼
- 은행나무
- 강황
- 자일리톨
- 정향
- 마늘
- 구기자
- 칼륨
아르기닌과 탈모
아르기닌과 탈모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르기닌이 모발의 성장을 도와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혈관을 확장하는 효능이다.
아르기닌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모낭에 보다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될 수 있다.
모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살펴볼 수 있는 건 탈모치료제 성분으로 사용되는 미녹시딜이다.
미녹시딜은 혈관 확장 효능을 바탕으로 탈모와 고혈압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미녹시딜과는 달리 아르기닌과 탈모 사이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
아르기닌의 탈모 관련 효능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
∗ 이 글은 메이요클리닉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