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영양제 8가지…잠 빨리 오게 하는 ‘이것’은? (1편)

수면영양제 트립토판 글리신 마그네슘 캐모마일 정보글 커버 사진
수면 영양제는 뭘까? 잠 잘 자게 도와주는 영양제들을 알아보자.

 

‘숙면은 잘 먹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을 위해선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큼 잘 자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수면 영양제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면 영양제, 즉 숙면을 돕는 영양제 8가지를 2편에 걸쳐서 살펴보자.

글리신

수면 영양제 중 하나는 글리신이다.

글리신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경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리신은 특히 수면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체온과 관련된 것이다.

글리신은 체온을 낮춰서 우리 몸에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면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자기 전 글리신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그룹 대비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리신 섭취 그룹은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역시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리신은 수면의 질과 더불어 다음날의 퍼포먼스, 기분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컨대 또 다른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자기 전 글리신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그룹 대비 다음날 피로가 덜했다.

글리신 섭취 그룹은 또한 다음날 생기, 활력이 증가했으며 낮시간대 퍼포먼스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토판

수면 영양제로 자주 이름을 올리는 건 트립토판이다.

트립토판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써 잠을 유도한다.

트립토판은 구체적으로 5 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로 분해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생성할 때 사용된다.

즉 트립토판은 수면과 연관성을 가진 멜라토닌 등 호르몬 생성에 관여해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결과를 보면 트립토판 영양제는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줬다.

5-HTP 영양제의 경우 렘(REM) 수면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연구에서 남겼다.

렘 수면의 증가는 수면의 질 향상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이밖에도 트립토판 영양제는 불안감을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단 트립토판과 5-HTP 영양제를 동시에 사용해선 안 된다.

더불어 트립토판 또는 5-HTP 영양제는 우울증약, 편두통약 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트립토판, 5-HTP 영양제 등은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섭취를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캐모마일

캐모마일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중 하나다.

잠을 청할 때 찾는 음료이기도 하다.

캐모마일에 들어있는 아피게닌이란 성분 덕이다.

아피게닌은 뇌의 GABA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항산화물질로 진정 및 졸음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캐모마일 또는 아피게닌 영양제는 수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이 저하된 산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캐모마일차는 수면의 질 개선에 기여했으며 우울증 증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캐모마일은 불면증 환자의 낮시간대 퍼포먼스 개선에 도움을 줬다.

다만 불면증에 대해선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다.

캐모마일은 불면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점을 참고하면 캐모마일과 수면 사이의 관계는 보다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검증될 필요성이 있다.

마그네슘

수면 영양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 바로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수면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마그네슘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조절한다.

이에 따라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 및 수면 유도와 같은 효과를 보인다.

결핍 시 수면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그네슘 부족과 불면증수면장애 사이엔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마그네슘을 잘 챙기면 수면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그네슘 영양제는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다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마그네슘과 더불어 멜라토닌, 비타민 B를 함유한 영양제는 불면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마그네슘과 멜라토닌 조합의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수면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성과를 연구에서 남기기도 했다.

마그네슘을 영양제를 통해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등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한다.

수면 유도 영양제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