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엽산 챙기면 탈모·생식력 관련 효능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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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엽산을 챙기면 얻는 건강상 이득은 뭘까?

 

엽산은 임신부 등 여성에게 중요한 비타민이다.

다만 엽산이 남성에게 주는 효능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남성이 엽산을 챙기면 탈모 예방, 생식력 증진과 같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진실은 어떠할까?

남성이 엽산을 챙기면 얻는 효능을 알아보자.

엽산이란?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 B9를 일컫는다.

엽산은 콩, 브로콜리, 시금치, 통곡물, 과일, 계란, 간 등 내장육과 같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영양제를 통해서도 섭취 가능하다.

영양제에 든 엽산은 합성 엽산(folic acid)으로써 체내 흡수율이 음식에 들어있는 엽산보다 높은 편이다.

엽산은 DNA, 적혈구 생성 과정을 돕고 신진대사 과정에 참여하며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조절해 혈관 손상을 방지한다.

특히 엽산은 태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산이 부족할 경우 태아에게 선천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신부는 임신 전과 임신 기간 동안 엽산을 잘 챙기도록 권고된다.

엽산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 mcg(마이크로그램)이다.

임신부와 수유부에 대해선 하루 500 ~ 600 mcg 수준의 엽산이 권장된다.

남성, 엽산 챙기면?

남성이 엽산을 챙길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엽산 섭취와 심장건강, 모발 성장, 생식력 그리고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가 조명됐다.

하나씩 살펴보자.

생식력

남성이 엽산을 통해 얻는 효능 한 가지는 생식력 개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식력이 저하된 남성 그룹은 엽산 + 아연을 6개월 섭취 후 정자수가 7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 엽산 + 아연 영양제는 정자 농도 및 정자질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엽산 + 비타민 E 등이 함유된 영양제는 정자수와 정자 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엽산과 남성 생식력 사이의 관계는 연구별로 결론이 상이한 편이다.

따라서 엽산과 생식력 개선과의 관계는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탈모

탈모와 엽산 사이의 관계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조명됐다.

몇몇 연구들은 엽산 섭취 부족은 탈모와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한 연구는 흥미로운 결론을 도출했다.

탈모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혈중 엽산 수치가 낮으며 또한 MTHFR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MTHFR은 엽산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여기에 변이가 발생할 경우 체내 엽산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한편으론 탈모와 엽산 사이에 명확한 연결고리가 나오지 않은 연구도 존재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탈모와 엽산의 연관성은 보다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검증될 필요성이 있다.

흰머리

흰머리가 많다면 엽산이 부족한 건 아닌지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생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엽산, 비오틴, 비타민 B12 수치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엽산 등의 섭취가 흰머리 예방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제시한 한 가지 결과였다.

심장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 소화과정의 부산물이다.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엽산은 체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엽산 영양제는 호모시스테인 수치 조절을 돕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더불어 엽산 영양제는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엽산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상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사람 대비 음식을 통한 엽산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 항우울제 + 엽산 영양제는 항우울제 단독보다 우울증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