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는 예고없이 찾아와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선사한다.
다행히 공황장애는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약물 치료를 포함한 공황장애 치료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황장애와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공황발작(Panic attack)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황발작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공황장애라고 한다.
보통 공황발작을 4번 이상 경험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공황발작을 우려하는 경우, 공황장애로 볼 수 있다.
증상
공황발작의 증상은 다양하다.
예컨대 공황발작은 극도의 두려움 및 공포심부터 죽음이 임박한 듯한 느낌, 그리고 가슴통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공황발작의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심장 두근거림
- 발한(땀)
- 떨림
- 호흡곤란
- 질식할 듯한 느낌
- 자제력을 잃을 듯한 느낌
- 죽음이 임박한 듯한 두려움
- 마비
- 오한 또는 열성 홍조
- 어지럼증
- 가슴통증
- 메스꺼움
이러한 증상은 수 분에서 수 시간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연령대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위험이 2배가량 높다고 평가된다.
발병 기전은 여전히 물음표지만 공포 및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일부분인 편도체의 오작동,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공황장애의 원인 중 하나는 가족력이다.
부모, 형제, 자녀 등이 공황장애를 경험할 경우 같은 경험을 하게 될 확률은 40% 높아진다.
공황장애는 다른 정신건강상 문제들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불안장애, 우울증 등을 앓는 사람은 공황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된다.
또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역시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공황장애 약물치료
공황장애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심리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로 이뤄진다.
공황장애 약물 치료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항우울제나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항불안제가 처방될 수 있다.
항우울제
특정 우울증약은 공황발작의 빈도와 심각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처방되는 약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다.
SSRI 약제로는 에스시탈로프람(제품명:렉사프로), 플루옥세틴(프로작), 파록세틴(팍실), 설트랄린(졸로푸트) 등을 꼽을 수 있고 SNRI 약제로는 둘록세틴(심발타), 벤라팍신(에펙서) 등이 있다.
SSRI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공황발작 치료에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약제다.
항불안제
공황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항불안제는 벤조디아제핀계로 알프라졸람(재낵스), 로라제팜(아티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약제들은 공황발작, 불안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단기간 처방되는 형식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항불안제는 다른 약 및 알코올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황장애 이기는 법
공황장애에 대한 치료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적인 치료는 공황장애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례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리치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년 경과시점 심리치료를 받은 공황장애 경험자 10명 중 7명은 증상이 확연히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10명 가운데 5명가량은 관해, 즉 공황장애 증상과 신호가 사라진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가됐다.
공황장애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약 역시 공황장애 극복에 큰 도움을 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 등 SSRI 약제는 공황장애 치료에서 높은 관해율을 나타냈으며 동시에 뛰어난 안전성을 보였다.
치료와 함께 개인적인 노력이 더해진다면 공황장애의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운동을 한 가지 예로 들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할 경우 불안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더불어 공황장애를 이기기 위해 실천하면 좋은 것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공황발작 발생 시 천천히 심호흡하기
- 공황발작은 일시적이며 곧 지나간다는 점 기억하기
- 근육의 긴장 풀어주기
- 심리적 안정을 돕는 라벤더, 캐모마일차 마시기
- 스트레스 해소하기
- 공황장애 증상을 악화하는 술, 담배, 커피 멀리하기
- 건강한 식단 유지하기
∗ 이 글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