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찾아오는 속쓰림.
이는 단순히 우연이 아니다.
술 등 알코올은 속쓰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술 마시고 속 쓰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술을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와 술 마시고 속 쓰릴 때 해결책을 차례대로 알아보자.
술 마시면 속 쓰린 이유
술 등 알코올 음료는 속쓰림과 위식도역류질환(GERD)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알코올은 위산 생성을 촉진한다.
그리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밸브로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밸브가 느슨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며 속쓰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위 배출 시간을 늦추며 식도 근육의 수축시키고 식도 내벽의 자극을 유발한다.
위 배출 시간 지연, 식도 근육의 수축 그리고 식도 자극 등은 모두 속쓰림 증상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술 마시고 속 쓰릴 때 도움되는 음식들
술 등 알코올 섭취 후 쓰린 속을 달래는 음식들이 있다.
한 가지는 바나나다.
속쓰림이 발생한 경우 바나나를 먹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나나와 같은 알칼리성 과일은 식도에 보호막을 형성을 하며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속쓰림, 위식도역류질환 관리를 위해 권장되는 저자극 음식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속쓰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껌이다.
껌을 씹을 경우 속쓰림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껌은 타액을 보다 알칼리성으로 만드는데, 이는 위산 중화 및 역류된 위산 제거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껌을 30분가량 씹는 건 속쓰림을 완화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알로에주스를 마시는 것 역시 속쓰림을 다스리는 해결책일 수 있다.
알로에베라를 함유한 주스는 생각 이상으로 속쓰림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뛰어나다.
연구결과를 보면 알로에베라 주스의 위산역류 관련 증상 완화 효과는 위산분비억제제와 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술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속쓰림을 다스리는 음식은 다양하다.
술 마시고 속 쓰릴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알로에주스
- 껌
- 물
- 바나나
- 캐모마일차
- 생강차
이런 음식을 챙기는 것 못지않게 자세도 중요하다.
한밤중에 속쓰림을 경험했다면 머리와 상체를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
상체와 머리를 높이면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음식은 속쓰림을 가중시킨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매운 음식, 튀김, 감귤류 과일 등은 속쓰림 증상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