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내, 즉 겨드랑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는 자존감을 해치는 요인이다.
특히 갑자기 암내가 나기 시작할 경우에는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까지 한다.
암내는 왜 나는 것일까?
암내 원인과 암내를 없애는 법을 차례대로 알아보자.
암내 원인
암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땀과 연관성이 있다.
우리 몸에는 외분비샘, 아포크린샘과 같은 땀샘들이 존재한다.
외분비샘은 겨드랑이를 포함한 몸 전반에 분포된 땀샘이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와 더불어 사타구니 등에 위치한 땀샘으로 사춘기 시기에 활성화되며 호르몬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땀샘들은 체온이 오를 경우 땀을 분비해 몸의 온도를 낮춘다.
혹은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응해 땀을 분비하기도 한다.
땀은 통상적으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액체다.
그러나 피부의 박테리아와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다.
땀이 마르면 악취가 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암내 원인은 이밖에도 다양하다.
특정 음식, 음료 그리고 약은 암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갑자기 암내가 나는 이유
갑자기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이유는 뭘까?
잠재적인 원인은 여러가지다.
갑작스러운 체취의 변화를 야기하는 한 가지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다.
생리주기, 임신, 폐경 등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컨대 임신 중에는 아포크린샘의 활성도가 떨어짐에 따라 체취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생리주기에 따른 체취의 변화도 경험담을 통해 잘 알려진 사안이다.
갑작스러운 암내의 또 다른 원인은 사춘기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포크린샘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사춘기를 기점으로 체취의 변화를 감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와 더불어 다한증 역시 갑작스러운 암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한증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갑상선 관련 질환, 폐경기, 뇌졸중, 암, 감염, 불안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요인에 따라 다한증이 발생하면 과도한 땀 분비가 이뤄지고 이는 박테리아 번식으로 이어진다.
특히 다한증 환자는 아포크린샘이 보다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다.
아포크린샘의 땀은 박테리아와 만나서 악취를 풍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다한증은 체취의 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밖에도 암내 등 체취의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체취의 변화를 야기하는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특정 음식물 – 양파·마늘·브로콜리·양배추·육류 등 유황 함유 식품, 카레 등 향신료, 술 등 알코올 음료는 체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특정 약 및 영양제 – 항우울제 데시프라민·프로트립틸린·노르트립틸린, 구강건조증 등에 사용되는 필로카르핀, 아연 영양제 등은 발한을 유발해 체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특정 질환 – 당뇨병, 콩팥병, 트리메틸아민뇨증 등은 체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암내 없애는 법
암내를 없애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암내 등 몸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식이 조절, 다한증·당뇨병 치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암내를 줄이기 위해 고려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제모
겨드랑이털 제모는 암내 등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털이 없으면 보다 꼼꼼히 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겨드랑이털을 제모할 경우 암내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관리
암내를 제거하기 위해선 위생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몸에서 나는 악취는 땀과 더불어 피부의 박테리아가 만날 때 발생한다는 점을 참고하면 개인 위생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다.
매일 비누, 바디워시를 통해 몸을 꼼꼼히 씻는 게 냄새를 야기하는 박테리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과산화벤조일 함유 폼클렌징 등으로 겨드랑이를 씻어보면 어떨까.
해당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박테리아 제거해 암내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옷차림 조정
땀을 잘 흘리는 편이라면 옷차림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
딱 붙는 옷보단 헐렁한 옷이 땀 배출과 통풍 등에 유리하다.
면, 리넨, 땀흡수 소재 등으로 만들어진 옷이라면 금상첨화다.
스트레스 관리
운동과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등은 땀 생성을 자극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제품 사용
땀 억제제, 데오도란트 등은 암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술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난다면 겨드랑이 보톡스, 즉 겨땀 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겨땀 주사는 보툴리늄 톡소(보톡스)를 주사해 땀샘과 관련된 신경 신호를 차단하는 시술이다.
겨드랑이 땀을 90% 가까이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된다.
겨땀 주사의 효과는 최대 12 ~ 14개월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