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은 과도한 땀을 주요 증상으로 한 땀샘 장애로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다.
특히 다한증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치료를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다한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 차례대로 살펴보자.
다한증이란?
다한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땀을 유발하는 땀샘 장애다.
다한증 환자는 땀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과민반응을 보임에 따라 과도한 발한을 경험한다.
이를테면 쉬고 있는 상태 또는 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릴 수 있다.
다한증은 크게 원발성 국소다한증과 이차성 전신다한증으로 나뉜다.
원발성 국소다한증(Primary focal hyperhidrosis)
원발성 국소다한증은 가장 흔한 형태의 다한증으로 겨드랑이, 손, 발, 얼굴 등의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유형은 25살 이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차성 전신다한증(Secondary generalized hyperhidrosis)
이차성 전신다한증은 당뇨병, 파킨슨병 등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한 다한증을 의미한다.
특정 약이 발단이 되기도 한다.
이차성 전신다한증은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의 일종인 나프록센 등 약 복용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
자다가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이차성 전신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한증 증상
다한증의 주요 증상은 발한, 즉 땀이다.
땀으로 인해 피부가 축축하거나 옷이 흠뻑 젖고, 땀방울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현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땀이 발생하는 부위는 주로 겨드랑이, 발바닥, 이마, 볼, 생식기 주변, 허리 및 골반 등이다.
다한증은 땀 외에도 여러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다한증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가려움증
- 불쾌한 체취
- 발 등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현상
특히 다한증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한증 환자는 과도한 땀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이거나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사회적인 고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한증 원인
체온이 높아지면 땀샘은 땀을 만들어 체온을 낮춘다.
이런 과정은 운동, 흥분상태와 같이 몸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에 활성화된다.
다한증 환자는 체온과 상관없이 땀샘이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쉬고 있는 상태, 평온한 감정에서도 땀이 발생하게 된다.
다한증의 원인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원발성 국소다한증은 잘못된 신경 신호로 땀샘이 과도하게 활성화됨에 따라 발생한다.
원발성 국소다한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차성 다한증은 기저 질환이나 약 복용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저 질환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당뇨병
- 비만
- 암
- 파킨슨병
- 심부전 등 심장질환
- 결핵 등 감염질환
- 갑상선기능항진증
- 불안장애
- 폐경기
다한증을 야기할 수 있는 약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천식약 알부테롤
- 항우울제 설트랄린
- 항우울제 부프로피온
- 당뇨약 인슐린
- 진통해열제 나프록센
- 위궤양치료제 오메프라졸
- 갑상선호르몬제 레보티록신
- 혈압약 리시노프릴
다한증 치료
다한증의 치료법은 중증도, 즉 심각성에 따라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다한증은 바르는 약, 경구용 약(먹는 약), 시술, 수술,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다한증의 치료법을 하나씩 살펴보자.
바르는 약
땀구멍을 막는 방식으로 땀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제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바르는 약은 국소 다한증에 사용되며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먹는 약
경구용 약은 전신 다한증 치료에 사용된다.
다한증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약 중 하나는 항콜린작용제다.
항콜린작용제는 땀샘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을 억제한다.
이와 더불어 다한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사용될 수 있다.
항우울제는 불안, 공황발작 등의 심리상태를 가라앉히기 위해 처방된다.
보톡스 시술
국소 다한증에 대한 치료법으로 보툴리눔 독소, 즉 보톡스(Botox) 주사가 활용될 수 있다.
보톡스는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땀을 억제한다.
보톡스의 땀 억제 효과는 3 ~ 6개월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근력 약화 등이다.
열치료
극초단파 에너지 등을 활용해 겨드랑이의 땀샘을 파괴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극초단파 땀샘 열치료(Microwave thermolysis)로 불리며 미라드라이(miraDry)라는 의료기기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치료는 3개월 간격으로 2번에 걸쳐 이뤄지며 피부의 감각 변화와 같은 부작용을 뒤따를 수 있다.
수술
다른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접근법이 시행된다.
교감신경절제술은 발한에 관여하는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것으로 손바닥, 겨드랑이 다한증에 대해 이뤄진다.
주요 부작용은 수술 부위 외에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과 감염 등을 꼽을 수 있다.
∗ 이 글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