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에서 중요한 건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치료가 최우선이며 필요시 영양제의 도움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적절한 영양제를 곁들인다면 당뇨 관리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당뇨에 좋은 영양제 8가지를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도움말로 살펴보자.
베르베린
당뇨에 좋은 영양제 한 가지는 베르베린이다.
베르베린은 일부 식물에서 발견되는 쓴맛이 나는 노란색의 물질이다.
항균 및 항염 작용을 하며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고 평가된다.
베르베린은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단 및 생활습관 교정과 더불어 베르베린을 섭취할 경우 당화혈색소(A1C)가 0.71%포인트 감소하고 공복혈당이 15 mg/dl 낮아졌다.
이와 함께 베르베린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지질대사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여기서 당화혈색소란 지난 3달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5.7% 미만은 정상, 5.7 ~ 6.4%는 전당뇨 그리고 6.5% 이상은 당뇨를 뜻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 감수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체내 근육, 간, 지방 등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 하는 상태로 혈당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편 베르베린은 메스꺼움, 설사 또는 변비, 더부룩함과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고 임신부 등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크롬
당뇨에 좋은 영양제로 꼽을 수 있는 건 크롬이다.
크롬은 필수 미네랄의 일종으로 당의 활용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으로 크롬이 부족할 경우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당 활용의 효율성이 감소하며 보다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 따라 크롬을 잘 챙기면 혈당 관리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체계적 고찰 연구결과를 보면 크롬 영양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 등을 개선했다.
다만 크롬 영양제는 복통, 더부룩함, 신장 및 간 손상 등과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그네슘
당뇨에 좋은 영양제로 자주 언급되는 건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혈압 조절, 뼈 강도,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혈당을 관리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실제로 마그네슘과 당뇨병 및 혈당 사이의 연관성은 여러 차례 조명됐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단을 통한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마그네슘 영양제는 당뇨병 고위험군의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했다.
마그네슘은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큰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오메가 3
오메가 3는 건강한 지방으로 음식 등을 통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요소이며 에너지 생성과 심장·간·면역 기능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오메가 3는 당뇨병과의 연관성으로 주목받곤 한다.
체계적 고찰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메가 3 지방산은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또 다른 연구결과들을 보면 오메가 3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줬으며,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전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여러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오메가 3와 당뇨병 및 혈당 사이의 관계는 연구별로 결론이 상이한 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오메가 3의 효능은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다.
오메가 3는 속쓰림, 메스꺼움, 두통 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약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 혈당 영양제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