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수명, 생존율, 사망률, 치료제 관련 정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수명, 사망률, 생존율 그리고 치료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 생존율, 사망률 등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진행성 폐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완치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답이다.

환자의 수명, 생존율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 생존율, 사망률 그리고 치료제 및 수술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란 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질환을 통칭하는 말로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을 포함한다.

폐기종은 폐포벽에 손상이 나타난 상태를 의미하며, 만성기관지염은 기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뜻한다.

병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개 병기로 나뉜다.

1기는 경증으로 분류되며 가래 섞인 기침이 특징이다.

2 ~ 3기는 중등증 이상으로 일상적인 활동에서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4기는 중증 단계로 모든 활동에서 호흡이 가빠져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된다.

원인 및 위험인자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자에게 잘 나타난다.

특히 해당 질환의 발병위험은 흡연력과 비례하는 편이다.

흡연 이외에도 성별, 환경, 유전 등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은 대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흡연자
  • 여성
  • 65세 이상 성인
  • 공해, 먼지, 화학물질에 노출된 사람
  • 알파-1 항트립신(AAT) 결핍증 보유자
  • 아동기에 기도감염을 경험한 사람
  • 간접흡연 경험자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증상은 호흡과 관련이 있다.

구체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잦은 기침
  • 쌕쌕거리는 소리(천명)
  • 과도한 가래 또는 콧물
  • 가쁜 호흡
  • 숨을 깊이 들이 쉬기 어려운 현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 생존율, 사망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 생존율 등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후는 경증일수록 좋은 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 및 생존율을 예측하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수명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기대 수명을 예측하기 위해선 중증도 분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Global Initiative on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는 1초간 강제호기량(FEV1), 즉 1초간 내뱉는 공기의 양을 바탕으로 질환의 심각성을 분류하고 있다.

같은 성별 및 동나이대 건강한 사람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FEV1 값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환자의 FEV1 값이 건강한 사람의 80% 수준이면 경증(GOLD 1)으로 분류된다.

FEV1 값이 50 ~ 70% 수준이면 중등증(GOLD 2), 30 ~ 49% 수준이면 중증(GOLD 3) 그리고 30% 미만이면 심각한 중증(GOLD 4)으로 분류된다.

분류에 따라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는 낮은 등급의 환자보다 기대 수명이 짧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체질량지수(BMI), 기류 제한(obstruction), 호흡곤란(dyspnea), 운동 능력(exercise) 등을 통해 중증도를 평가하는 BODE 지표가 환자의 예후 판단에 사용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명은 70 ~ 90세 수준으로 추정된다.

질환의 정도가 경증이며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동반질환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길다.

더불어 금연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후를 일부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폐렴, 호흡 부전 등 합병증의 존재는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생존율

환자의 생존율은 보통 5년 생존율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5년 생존율이란 질환 진단 이후 5년 동안 생존할 가능성을 뜻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 ~ 70% 수준으로 평가된다.

즉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100명 중 40 ~ 70명은 5년 뒤에도 여전히 생존한다는 의미다.

생존율은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다르다.

중증인 경우는 생존율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테면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2년 생존율은 50% 남짓으로 평가된다.

사망률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얼마나 될까?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사망률은 약 25%로 조사됐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25.4%(남성:29.9%, 여성:19.1%)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연령에 비례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및 수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서 완치의 개념이 없다.

이에 따라 해당 질환의 치료는 증상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이뤄진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치료제가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다음과 같다.

기관지 확장제

기관지 확장제는 흡입기를 통해 사용하도록 고안된 약제로 기도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호흡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준다.

기관지 확장제는 4 ~6시간 작용하는 속효성과 12시간 이상 작용하는 지속성으로 구분된다.

전자에는 알부테롤, 이프라트로피움, 레발부테롤 등 약물들이 해당되며 후자에는 아클리디니움, 포르모테롤, 티오트로피움 등이 해당된다.

위 약제들은 천식 치료에도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흡입 스테로이드제는 기도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며 증상의 악화를 예방한다.

플루티카손, 부데소니드(제품명:풀미코트) 등의 약물이 여기에 해당된다.

스테로이드제는 멍, 구강 감염, 목쉼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 +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제가 합쳐진 형태의 약물로 플루티카손/빌란테롤(브레오 엘립타), 플루티카손/유메클리니늄/빌란테롤(트렐리지 엘립타), 포르모테롤/부데소니드(심비코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기관지 확장제가 합쳐진 약제인 아클리디니움/포르모테롤(듀아클리어 제뉴에어), 알부테롤/이프라트로피움(콤비벤트 레스피맷) 등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경구용 스테로이드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단 해당 약제는 체중 증가, 당뇨병, 골다공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단기 사용되는 편이다.

포스포디에스테라제 4(PDE4) 억제제

PDE4 억제제는 염증을 줄이고 기도 주변 근육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

로플루밀라스트와 같은 약제로 대변된다.

테오필린

테오필린은 호흡을 개선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약은 두통, 오심, 심장박동수 변화 등 부작용을 동반하는 편이다.

항생제

독감, 폐렴, 급성 기관지염 등 감염증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

항생제는 이러한 악화 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한편 중등증 ~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 대해선 산소요법(Oxygen therapy), 호흡재활 프로그램(Pulmonary rehabilitation program) 등과 같은 처지가 이뤄진다.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중증 환자에 대해선 폐용적축소술(LVRS), 폐 이식, 폐기포절제(bullectomy)와 같은 수술적 접근법이 시행된다.

∗ 이 글은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