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공액리놀레산)는 체중감량을 돕는 효능으로 다이어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시에 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우려가 공존하는 영양보충제이기도 하다.
CLA가 다이어트와 간에 미치는 영향력, 그 진실은 어떠할까?
CLA 다이어트 효능, 부작용, 섭취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자.
CLA(Conjugated linoleic acid, 공액리놀레산)는 소, 염소, 사슴 등 특정 동물에서 발견되는 지방산이다.
해당 동물들은 풀로부터 섭취한 오메가 6 지방산을 CLA로 변환하는 독특한 효소를 갖고 있다.
CLA는 해당 동물들의 근육조직 또는 젖에 저장된다.
CLA는 특히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다.
체지방,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관리에 도움을 주며 심혈관질환 및 암 위험을 낮추는 가능성을 동물실험 등에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시중에는 CLA 관련 영양제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영양제 제품에는 주로 해바라기씨유, 홍화유 등을 기반으로 한 합성 CLA가 함유됐다.
CLA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이어트 효능 때문이다.
CLA는 정말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까?
CLA가 연구에서 보인 효능을 살펴보자.
CLA는 체지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CLA는 지방 분해와 연관된 특정 효소 및 단백질 수치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실험결과에 따르면 CLA는 위약 대비 체지방량을 70% 줄이는 성과를 남겼다.
또 다른 실험결과를 보면 CLA 용량과 체지방량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즉 CLA 용량이 증가하면 체지방량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CLA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관련 효능은 동물실험 등에서 확인된 현상일 뿐이다.
CLA의 체지방 감소 효능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CLA는 다이어트 및 체중감량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갖지 않는 게 좋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LA를 하루 3.2 g씩 섭취한 그룹은 위약그룹 대비 1주당 0.05 kg가량을 더 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CLA를 하루 2 ~ 6 g씩 6 ~ 12달 섭취한 그룹은 위약그룹에 견줘 체중을 1.33 kg 더 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CLA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더라도 두드러진 효과까지 기대하기 힘들다는 연구결과들도 존재한다.
지금껏 밝혀진 점을 종합하면 ‘CLA는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그 효과는 생각보다 미미하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CLA의 다이어트 효과는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검증돼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CLA는 안전성이 양호한 편이다.
단 일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CLA는 소화기관과 관련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메스꺼움, 복통, 설사, 더부룩함이 대표적이다.
또한 CLA는 피로, 두통, 발진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정 대상은 CLA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일례로 CLA는 당뇨병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는 CLA 영양제를 멀리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수유부, 임신부, 아동, 수술을 앞둔 사람, 출혈 관련 질환, 신진대사장애 환자 등 역시 CLA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CLA는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LA 영양제는 간 수치 증가와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 수치 증가는 간의 손상 및 염증 가능성을 내포하는 지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CLA 영양제 섭취는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CLA는 괜찮다.
버터, 요거트, 치즈, 육류 등 음식으로 섭취한 CLA는 간 수치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CLA 영양제는 얼마나 먹어야 할까?
CLA 효능을 평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해당 영양제는 보통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1.6 ~ 6.8 g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적어도 3.4 g 이상 섭취해야 체중감량, 다이어트 등과 같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CLA 영양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은 뭘까?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 등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를 예로 들 수 있다.
CLA와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를 같이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CLA는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에녹사파린, 디클로페낙 등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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