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호흡 곤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폐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주로 아동기에 발병하며 성인에서 처음 발현하기도 한다.
완치의 개념이 없는 질환이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일부에선 관해가 나타난다.
천식의 원인, 증상, 진단·검사, 치료·약, 관해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천식(asthma)은 기도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질환이자 만성 질환으로 완치 개념이 없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기도 주변의 근육들은 호흡 시 이완된다.
이에 따라 공기가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천식 발작(asthma attack)이 일어나면 기관지 경련, 염증, 점액 과분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소리인 천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호흡곤란으로 인해 천식 환자들은 신체활동에 제약을 겪게 된다.
천식 증상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천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약 9년간의 추적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 그룹의 생존율은 9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천식을 앓지 않는 그룹의 생존율은 96%로 조사됐다.
천식의 원인은 다양하다.
지금껏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가족력, 아동기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화학물질 노출 등이 천식 발작 또는 천식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요인들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
천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가족력이다.
천식 환자의 자녀는 천식을 경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구체적으로 천식 환자의 자녀는 천식을 앓지 않는 부모의 자녀보다 천식을 앓을 확률이 3 ~ 6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흡연은 기도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흡연자는 천식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특히 임신 중 담배를 피우거나 임신 기간 동안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으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천식을 앓을 확률이 높다.
천식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다.
다만 유아기 또는 아동기에 기도,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력은 쌕쌕거리는 증상, 즉 천명을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천명은 천식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된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아동 및 성인은 천식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비만인 천식 환자는 정상 체중인 천식 환자에 견줘 증상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직업적인 이유로 화학물질, 수증기, 곰팡이, 먼지 등에 노출될 경우 천식이 발병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천식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천식의 원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면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천식은 대략 7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천식은 알레르기 천식, 비알레르기성 천식, 직업 관련 천식, 기침형 천식, 운동 유발성 기도 수축,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 야간 천식 등으로 세분화된다.
각 유형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자.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러젠(Allergen)에 의해 발생하는 천식을 일컫는다.
음식, 곰팡이, 꽃가루, 먼지, 개·고양이의 털 등이 알러젠이 될 수 있다.
알러젠에 해당하지 않는 자극적인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천식을 비알레르기성 천식이라고 한다.
찬 공기, 공해, 담배 연기, 방향제, 향수, 세제, 바이러스 등이 천식을 야기하는 자극이 될 수 있다.
직업 관련 천식은 말그대로 직업적인 이유로 화학물질이나 자극적인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발생하는 천식이다.
이를 유발하는 요인은 가스, 공업 화학물질, 먼지, 고무, 염료, 직물 등으로 다양하다.
기침형 천식은 천식의 대표 증상인 숨가쁨, 천명 등을 동반하지 않는다.
대신 마른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운동 유발성 기도 수축은 운동 시작 후 수분 이내에 시작되는 양상을 보인다.
관련 증상은 운동을 마친 뒤에도 15분가량 이어지는 편이다.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은 아스피린,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를 복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천식이다.
증상은 약 복용 후 수분 또는 수시간내에 발현한다.
주로 20 ~ 50대 성인에서 발병하며 심각한 형태의 천식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야간 천식은 밤시간대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띤다.
이러한 증상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속쓰림,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비듬 등이다.
천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쌕쌕거리는 소리 즉 천명이다.
천명은 아동 천식 환자에게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천명은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걸렸을 때 보다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천식이 동반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피로, 잦은 감염, 운동 중에 심해지는 기침, 밤에 심해지는 기침 등은 천식을 암시하는 증상일 수 있다.
만약 관련 증상 발현 빈도가 증가하거나 호흡 관련 문제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다면 천식 악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천식 진단 과정에선 환자의 가족력, 병력 그리고 알레르기 보유 여부 등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폐활량 검사(Spirometry) 등 폐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폐활량 검사는 날숨의 공기량을 확인하는 검사로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등과 같은 지표를 측정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기도의 폐쇄 여부, 폐활량 등을 가늠할 수 있다.
더불어 천식 진단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검사는 다음과 같다.
천식의 치료는 천식 발작 예방 및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이를 위해 약제가 처방된다.
천식 치료제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천식 발작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사용되는 유지요법 약제들이다.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의 흡입형 약제가 주로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천식의 장기적인 조절 및 관리를 위한 치료제는 다음과 같다.
천식 발작이 일어났을 때 빠르게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약제들이다.
천식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약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와 연관된 천식일 경우 사용될 수 있는 약제들이다.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약을 통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일 경우 기관지 열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접근법이 이뤄진다.
천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 질환이다.
천식 발작에 의해 자극을 받은 기도는 지속적으로 염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이 및 아동 천식 환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천식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천식 아동 환자의 절반가량은 청소년기가 되면 천식과 관련된 호흡 증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천식이 완치되거나 사라지는 건 아니다.
잠시 잠복기에 들어서는 것으로 언제든 다시 천식 증상이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된다.
연관을 지어서 살펴볼 건 천식의 관해(remission)다.
천식의 관해란 질환에 대한 관리가 높은 수준으로 이뤄져 증상 발현이나 악화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논문에 따르면 어른 및 성인 환자에서 천식의 관해에 도달하는 비율은 2~ 52% 수준으로 조사됐다.
천식의 관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천식의 중증도, 폐기능, 질환의 조절 정도, 합병증 여부, 흡연력 등이다.
관해에 도달하는 또 다른 방법은 오말리주맙(제품명:졸레어) 등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2개월 이상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받은 중증 천식 환자의 21 ~ 36%는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료를 중단한 경우에도 관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탐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천식의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는 비만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천식을 예방하는 한 가지 길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항염 및 항알레르기 효과를 가진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C는 오렌지, 딸기, 사과, 브로콜리, 고추 등에 풍부하며 비타민 E는 땅콩, 아보카도,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A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에 많으며 비타민 D는 연어, 우유, 달걀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셀레늄, 마그네슘 등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을 낮추는 효능을 바탕으로 천식 증상의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셀레늄은 계란, 현미,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바나나 등에 풍부하며 마그네슘은 두부, 연어 다크초콜릿, 아보카도 등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
이밖에도 비타민 K 수치가 낮은 사람은 폐기능이 떨어져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천식에 안 좋은 음식도 있기 마련이다.
한 가지는 방부제로 사용되는 아황산염이 든 음식으로 와인, 말린 과일, 새우, 라임 주스, 식초에 절인 음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울러 탄산음료, 양배추, 양파, 마늘, 튀김 등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과 유제품, 조개류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 그리고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역시 천식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이 글은 메이요클리닉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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