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산균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질염과의 관계

여성 유산균은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장 건강에 기여한다는 프로바이오틱스처럼 여성 유산균도 질 건강에 도움이 될까?

또한 질 유산균이 동반하는 부작용은 없을까?

여성유산균의 효과, 부작용 그리고 질염과의 관계 등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 유산균이란?

질 내에는 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미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종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젖산균)다.

락토바실러스는 젖산, 과산화수소 등을 생성해 질 내 환경을 산성화한다.

이는 질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질병을 야기하는 박테리아는 대부분 높은 pH, 즉 염기성 환경에서 번성하기 때문이다.

다만 질 내 pH는 세균성 질염, 요로감염증, 항생제 사용 등에 의해 쉽게 변화한다.

여성 유산균, 즉 질 유산균은 이처럼 변화하는 질 내 환경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을 통해 질 내 pH를 바로 잡고 질병을 야기하는 균을 억제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여성 유산균은 먹는 형태 또는 좌약 형태의 제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여성 유산균 효능

여성 유산균은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를 돕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일리가 있다.

일부 여성 질환은 질 내 미생물의 불균형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은 가드네렐라(Gardnerella vaginalis), 프레보텔라(Prevotella)와 같은 균이 락토바실러스보다 번성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질효모감염증 역시 질 내 미생물의 불균형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영양제를 통해 유익균의 증가를 도모하고, 나아가 각종 감염을 예방한다는 개념은 나름 합리적이다.

여성 유산균을 통해 건강상 혜택을 보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

예컨대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일 시점 세균성 질염 완치율은 항생제+프로바이오틱스 복용 그룹 90%, 항생제+위약 그룹 40%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락토바실러스 함유 좌약을 사용한 여성의 57%는 세균성 질염 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단, 위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좌약 형태의 여성 유산균과는 달리 먹는 형태의 제품이 가능성을 나타낸 사례는 드물다.

아울러 여성 유산균 관련 연구들은 소규모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근거 수준이 높지 않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여성 유산균의 효능은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여성 유산균 부작용

여성 유산균은 안전성과 관련해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졌다.

다만 일부에선 질 유산균을 섭취한 뒤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여성 유산균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 복통
• 설사
• 더부룩함

락토바실러스균에 민감한 사람은 두드러기, 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다.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역시 일어날 수 있다.

여성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여성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질 유산균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 스테로이드 사용자
• 장기이식환자

이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용에 따라 심각한 감염을 경험할 우려가 크다.

이런 점에서 여성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섭취를 결정하는 게 안전한다.

질염과 여성 유산균

여성 유산균은 질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일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다만 과학적 근거가 더 쌓여야 한다.

여성 유산균의 질염 관련 효능은 보다 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확증될 필요성이 있다.

현 시점 세균성 질염, 질효모감염 등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건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가 유일하다.

음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 역시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lactobacillus acidophilus)균을 함유한 요거트(요구르트)를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세균성 질염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음식은 영양제와 달리 부작용, 알레르기 걱정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요거트와 같은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게 체내 유익균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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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하버드대학교 등의 정보를 참고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