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속 천연소화제는? 음식의 분해 효소 정리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 키위의 애티니딘 등 식품 속에 들어있는 천연소화제 성분들을 알아보자.

파인애플, 키위, 김치, 생강, 바나나 등 특정 식품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다.

구체적으로 이런 식품들에는 어떠한 소화 효소가 함유됐을까?

소화 효소의 종류와 식품 속 천연소화제에 대해 알아보자.

소화 효소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소화 효소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을 분해해 에너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소화 효소들은 소장과 췌장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췌장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장기다.

예컨대 췌장은 아밀레이스(아밀라제), 라이페이스(리파아제), 프로티에이스(프로테아제) 등을 분비한다.

이에 따라 췌장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소화 효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

췌장염, 낭포성 섬유증, 췌장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소장의 경우 락테이스(락타아제), 수크레이스(수크라아제)를 생산한다.

소화 효소들의 역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식품 속 천연소화제는 뭘까?

특정 음식은 소화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파인애플을 일례로 들 수 있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bromelain)이라는 소화 효소가 들어있다.

브로멜라인은 프로티에이스(프로테아제)로서 단백질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브로멜라인 + 췌장 효소 영양제는 췌장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의 소화를 돕는 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애플과 더불어 키위에도 소화 효소인 액티니딘(actinidain)이 들어있다.

키위의 액티니딘은 프로티에이스의 일종으로 단백질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에 따라 키위는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연육제로 활용되기도 한다.

키위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할까?

다양한 연구를 통해 키위는 더부룩함, 변비 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선 액티니딘이 고기 등 단백질 소화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소화 효소를 품은 또 다른 음식은 김치다.

김치는 발효식품으로서 바실러스라는 균을 함유하고 있다.

바실러스는 아밀레이스(아밀라제), 라이페이스(리파아제), 프로티에이스 등을 만들어내는 균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소화 과정을 도울 수 있다.

이밖에도 식품 속 천연소화제 성분은 여러가지다.

아보카도의 경우 라이페이스를 함유하고 있다.

라이페이스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로 우리 몸의 췌장에서도 만들어진다.

고지방식을 먹은 이후 라이페이스 효소 영양제 또는 아보카도를 추가적으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이 보다 편안할 수 있다.

식품 속 천연소화제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생강 – 단백질 분해를 돕는 진지베인(zingibain)
파인애플 – 단백질 분해를 돕는 브로멜라인
파파야 – 단백질 분해를 돕는 파파인(papain)
망고 –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아밀레이스
꿀 – 엿당을 분해하는 다이아스테이스(디아스타제), 자당 분해를 돕는 인버테이스(invertase), 아밀레이스,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티에이스등
바나나 –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아밀레이스 및 글루코시데이스(glucosidase)
아보카도 – 지방 분해를 돕는 라이페이스
김치 – 아밀레이스, 라이페이스 등을 만드는 바실러스균 함유
키위 – 단백질 분해를 돕는 액티니딘